두 번째 희성 언니를 만났을 때, 그녀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나는 무작정 말했다.
"언니 나 교회 다니고 싶어요" 내가 임신 8개월 때쯤이었다. 그렇게 해서 나는 디딤돌 교회를 다니게 되었다. 낯가림도 심하여 사람 사귐을 아주 극도로 어려워하던 나는 희성 언니의 도움으로 디딤돌 교회에 가까워지게 되었다. 아이가 엄마를 찾는 것처럼 나는 희성 언니를 교회에서 졸졸 쫓아다녔다. 언니가 없으면 불안해 했었다. 희성 언니를 만난 건 하느님이 나에게 주신 디딤돌이다. 크리스천이 되어가기 위한...
윤후가 세 살이다. 나와 브라이언이 디딤돌에 온 지 삼 년이다. 우리는 매주 일요일 아침 블루베리 팬케이크를 먹고 한 시간 떨어진 교회에 간다. 내가 운전을 못함으로써 타의 반으로 나와 함께 교회를 다니게 된 브라이언을 보면서 우리 집에 차가 한대 있음에 감사하면서 내가 운전을 하기 싫어하는 것에 대한 하느님의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안중근 의사가 하루에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라고 말했던 것처럼 나에게는 디딤돌 교회가 그러하다. 일요일 교회에 가지 않으면 마음에 가시가 돋는 것 같이 아프고 저리다. 매주 일요일 나를 보고 "잘 지냈어요 ?"라고 묻는 디딤돌 교인 그들의 따뜻한 말 한 마디가 그립고, 목사님의 정의 넘치는 설교를 듣는 일이 나는 좋다.
그리고 하느님이 나에게 아름다운 교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게으르고 욱하는 나를 잘 아시는 하느님께서 나에게 정말 좋은 것을 주셨다. 이곳에서 믿음의 용기가 강해지도록, 커지도록 이끌어 주시는 목사님과 사모님이 있어서 나는 봄날의 곰처럼 행복하다. 디딤돌 교회 식구들과 나누는 사귐은 가끔 슬그머니 찾아오는 외로움과 염려에서 나를 튼튼히 지켜주고 마음의 안정을 주는 멋진 울타리가 된다.
2024년 디딤돌 공동체에서 나는 주안에서 기뻐하는 삶, 그 안에서 꾸준히, 하느님의 길에서 흔들리지 않고 갈 것을 희망하며 기대해본다. 하느님께 푹 빠지자..
이은경 자매님께서 자신과 디딤돌 교회에 대한 생각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이은경 자매님은 남편 Brian과 아들 윤후와 함께 New Hampshire 에서 살고 있으며 매주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예배에 참석하시는 귀한 자매님 이십니다.
보스턴 디딤돌 교회 Stepstone Church of Bos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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